2018. 5. 17. 23:32 문화/책 리뷰
[책 리뷰] 게임 프로그래밍 패턴 (저자 : 로버트 나이스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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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코드를 짜면서 항상 뭔가 불만스럽고, 유지보수 측면이나, 세련됨? 같은 게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객체지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도 들고, 그래서 설계나 리펙토링 측면에서 관련 도서를 찾다가 아는 형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만족입니다! 기존에 알고있던 패턴이래봤자 싱글톤, 감시자, 상태, 객체 풀 패턴 정도인데, 좀 더 다양한 패턴, 알고리즘, 자료구조, 발상을 접해서 설계시나 코딩시 고려요소를 늘리고 싶었거든요. 딱 원하던대로 입문하기에도 좋고, 중간 중간 심화 알고리즘을 제안해주어 파고들기도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접해보기 힘든 동떨어진 예시가 아닌 게임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더 이해하기가 좋았던 듯 싶네요. 저처럼 디자인 패턴에 쉽게 입문하면서 다양한 발상을 접하고 싶고, 심화 알고리즘도 리스트업하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만, 바이트코드나 공간분할 등의 생소한 패턴들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고 머리 속에 "이 때는 이걸 활용해야겠군" 하는 개념이 잡히질 못한 느낌이여서 몇 번 더 보면서 활용을 해봐야 할 듯 싶네요. 아무래도 익숙해져야 필요할 때 딱딱 떠오를테니... 그리고 패턴에 대해 많이 무지했다고 느낀게 기존에 무심코 사용하던 방법들이 별도로 패턴이라는 이름으로 정의되어 있더군요. 무작정 목적을 위해 구현했던 것보다는 당연히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 훨~씬 세련됐지만.... (그만큼 내공이 부족한거겠죠)
덤으로 요즘에는 상속보다는 조합이 대세라는 식의 다른 프로그래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동향? 같은 것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발자들은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는 걸까요? 컨퍼런스 같은데 가면 알 수 있나? 발표자가 얘기했다고 대세라고 생각할 수 있나? 흠...) 컴포넌트 패턴이나 업데이트 패턴 같은 언리얼, 유니티 엔진의 근간을 이루는 패턴들의 발상과 구현도 다루어주고, 주석으로 여러 관련 사이트와 코드들을 던져주는 것도 좋았는데, 다만 이 사이트들은 어쩔수 없겠지만 영어라는 점이 ㅠㅠㅠㅠㅠㅠ (읽는데 한 세월이겠네) 매번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 이번엔 패턴을 접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세상엔 참 똑똑하신 분이 많은 것 같네요. 한정된 방법들로 발상과 아이디어를 코드화 시켜서 다듬어 낸다는게 참 대단한 것 같네요.
위 책을 사면서 리펙토링 (저자: 마틴 파울러) 책을 같이 샀는데, 첫번째 읽은 책이 대만족이다보니 이 책도 기대가 되는 한편, 용어들 때문에 살짝 두렵네요. 비교적 글이 적은 게임 프로그래밍 패턴에서도 글보다는 코딩 몇 줄을 보는게 더 이해하기 좋아서 빨리 코드보기를 기다렸거든요. 엮은분이 주석도 달아주시면서 잘 번역해주셨지만 개인적으로는 능력부족으로 용어들이 단 번에 연결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여러번 다시 읽어보고 이해해야 했는데, 리펙토링은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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